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종종 겸손을 연약하고, 소심하고, 줏대가 없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사실 정반대다. 또한 성경에서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들이 교만한 사람 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겸손은 다윗의 특징이었고, 우리는 모두 이 위대한 지도자가 연약하거나 소심하거나 줏대가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안다. 다윗은 "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시118-6)라고 말했다.원수는 우리가 겸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써왔다.
많은 선량한 그리스도인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처럼 겸손을 상냥한 말투나 대립하지 않는자세로 여겼다. 하지만 나약한 태도는 겸손의 참된 의미와 거리가 멀다.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 보자. "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 배우라 (마11:28-29) 예수님은 본질적으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 자, 나에게 와라. 나는 겸손의 왕이다. 나는너희에게 겸손에 대해 가르쳐 주기 원한다."
예수님의 자칭 겸손함은 오늘날 세상에서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예수님의 발언이 아니라 겸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우리는 겸손의 참된 의미를 잊었다. 오직 우리의 무능함과 비참한 모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겸손은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격특성이다.참된 겸손은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의존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 첫째가 하나님,둘째는 다른 사람들, 셋째는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다. 겸손은 상냥한 말투나 자신을 비하하는 태도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선물인 능력 안에서 담대하고 끈질기게 사는 것과 관련 있다.
끈질기게 견디고 끝까지 잘해 내는 사람들이 어떻게 상을 받는지 기억하는가?
바울은 지혜롭게 보일 수 있는 거짓 겸손이 당신을 속여 이 상급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고 경고한다. " 아무도 거짓된 겸손과 천사 숭배를 주장해서 여러분의 상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골2-18). 열명의 정탐꾼들과 소심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된 겸손이 우리의 상급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열 명의 정탐꾼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 그들은 논리적이고 신중해 보였으나, 그들을 사로잡은 생각은 하나님의 약속과 지혜보다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들은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속였다. 결국 그들 모두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못했다. 그 많은 사람이 거짓 겸손 때문에 자기 삶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존 비비어의 【끈질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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