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와 철학자 > 중에서
철학자 : 세상을 버린다는 것의 의미를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는 세상을 미워한다거나, 다른 것에 비해서 자신이 우월한 존재라는 의미입니까?
성자 : 나도 논쟁을 좋아하지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제 당신의 질문에 대답해 드리겠소. 나는 세상을 증오한다거나 내 자신을 감히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여기지않았음을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하나님께서 금하셨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는 연약하고 죄많은 인간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속죄의 은혜로써 나를 구원하시고 도우십니다. 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는 절대 그러지도 않았으며, 그렇게 할 마음도 없습니다. 단지 이 세상 안에 있는 어떠한 악을 미워하며 그것을 버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나는 또한 나의 영적 생활의 길에 놓인 방해물과 넘어지게하는 것들을 버리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한 세상을 버리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도시나 집단을 떠나 숲 속으로 들어간다면, 숲 속 또한 세상의 일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이 세상이라는 장막 안에 있는 한, 세상을 버린다는 생각은 우스운 일이예요. 왜냐하면 우리들의 육신은 우리가 어디를 가서 살든지 본성적으로 세상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죽어서 본성적인 이 고리를 끊기 전에는 세상을 버릴수 없지요. 실로,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어떤 것과 연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조차 싫어하실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게 하신 곳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들을 이 세상에 보내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이렇습니다. 즉, 우리가 이 세상의 물질을 바르게 사용하며, 우리들이 여기에 머무는 (유예 기간) 동안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에 따라 하늘 나라를 준비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거하는 크리스천> 중에서
세상을 적절히 이용함
"하나님의 피조물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용한다면, 그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전혀 악하거나 해롭지 않소.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 있는 창조주의 자리를 피조물에게 내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창조주에게는 창조주의 자리를, 피조물에게는 피조물의 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우리는 물 없이는 살 수 없지만, 물속에서 살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물을 마셔야 하지만 물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죽을것입니다. 물에 빠지면 익사할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것들이 너무 강력해져서 우리의 삶의 호흡인
기도를 질식하게 만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그것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완전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즉 우리는 세상에서 살면서 우리 자신과 이웃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배는 물 위에 있어야 하지만, 물이 배 안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배에 물이 차면, 그 배는 가라앉을 것이며, 배에 탄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세상 안에 존재해야 하지만, 세상이 기독교인들 안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들 및 그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천국의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선다싱 전집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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