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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배가 우선 입니다.

      날짜 : 2014. 06. 20  글쓴이 : 남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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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 사용된 음악 중 '불의 전차'의 OST가

        있습니다.  책으로도 나온 영화 '불의 전차'는 에릭 리틀(E H

        Liddell)이라는 영국 육상선수를 다룬 것입니다. 그는 1924년 8회

        파리 올림픽에서 영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중국 선교사의

        아들로 에든 버린 대학교 학생이던 그는 당시육상 100m 금메달

        유망주였습니다. 1924년 초 육상100m 경기일정이 주일로 잡히자

        " 저는 주일에 뛰지 않습니다."라고 선언했고 ' 조국을 배신한 위선자',

        '편협하고 옹졸한 신앙인' 등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영국올림픽 위원회가 일정 조정을 요구했으나 무산되자 리들을

        400m에 출전시키기로 하고 6개월 정도를 앞두고 400m 연습에

        돌입했습니다. 결국 그는 주 종목이 아니었던 200m 에서 동메달

        400m에서 세계신기록(47초 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을

        비난하던 영국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우승 비결을 묻는

        가자에게 "처음 200m는 최선을 다했고 그 다음 200m는 하나님의

        도우심이였다"고 고백했으며 아내에게는 "내가 100m 를 포기하고

        400m를 준비할때 그것이 진정한 나의 종목임을 발견했다. 100m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국 선교사로 헌신했고 일본수용소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주기철 목사님도 오직 하나님께만 예배하겠다는

        신앙으로 순교의 길을 가셨습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던 장기려

        장로님의 맏아들 장택용은 해방 후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주일에도 학교에 나오게 하자 졸업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을 때에

        자퇴하기도 했습니다. 에배를 소중하게 여기고 주일을 하나님께

        집중했던 이런 신앙인들이 우리에게 소중한 신앙을 물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사람을 찿기 힘들어졌습니다. 경제적으로 편안하게

        살게 되면서 교회와 성도들의 주일과 예배에 대한 자세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휴일을 즐기고 운동을 하느라 자발적으로 예배를 반납하고 주일을

        무너뜨리는 것은 교회의 기반을 흔드는 위험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예배를 소중하게

        지켜내고 싶습니다. 이런 신앙이 지켜지고 계승되지 않는다면 교회는

        더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예배를 지켜내야

        합니다. 교회의 위기는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는

        우리 자신이 가장 무서운 교회의 적입니다.

                                                                                - 2014년 1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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