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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손과 섬김의 리더십

      날짜 : 2018. 09. 09  글쓴이 : 남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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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엔 많은 종류의 지도력이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지도력보다 섬김의 지도력, 겸손의 지도력이 아름답다.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리더십의 모본인 예수님의 리더십이 바로 섬김과 겸손의 리더십이다.

        예수께서는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대속 제물로 주려고 오셨다고 하셨다. 또 큰 자가 되려면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고, 높아지려면 낮아지라고 하셨다. 최후의 만찬을 가지시기 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사랑의 실천이 최고 가치의 삶이라고 가르치신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섬김은 낮아짐으로 가능하다. 높은 곳에서 섬기는 사람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높은 곳에서는 섬김이 불가능하다.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가장 화려하게 이 땅에 오실 수 있었다.

        그러나 그분은 마구간으로 낮게 오셨다. 높게 오셔서는 낮은 곳, 추한 곳, 천한 곳, 죄 많은 곳에 처한 인생들을 구원하실 수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낮은 곳에서 흘리는 섬김의 땀방울은 온갖 잡념을 씻어낸다. 섬김의 땀방울 속에 생명의 신비가 들어 있고 십자가의 고통을 깨닫게 되며 봉사의 진미를 배우게 된다. 세상의 가치는 높아지려고 발버둥치고 더 가지려고 시기하고 미워한다. 다른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한다. 보다 많이 얻어 누리려고 서로가 짓밟고 싸운다. 그러나 성경은 낮아지기 위하여 올라가야 하고 나눠주기 위하여 가져야 하고 섬기기 위하여 배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마더 테레사가 그랬던가. 허리를 굽혀 섬기는 사람은 높은 곳을 쳐다볼 시간이 없다고. 엎드려 있는 사람은 넘어질 염려가 없다고. 그렇다. 인간의 갈등이 왜 이렇게도 심각한가. 세상에 문제가 왜 그렇게 많은가. 심지어 교회 내에 대립의 골이 그렇게도 깊은 까닭은 무엇인가. 모두가 이기적이어서 그렇다. 내가 더 가지려고 내가 섬김을 받아야 한다고,내가 누리고 통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서로가 섬기면 다 해결된다는 간단한 진리가 그렇게도 실천되기 어려운 것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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