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 목사가 쓴 <평생감사>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오래 전에 두 마을이 이웃해서 살고 있었다. 한 마을은 감사촌(感謝村)이고, 다른 마을은 불평촌(不平村)이었다. 불평촌 사람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무엇에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았다. 봄에는 황사 때문에 먼지가 많다고 불평했고, 여름에는 너무 덥고 모기가 많다고 불평했다. 가을에는 나무 잎사귀가 많이 떨어진다고 불평했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고 춥다고 불평했다. 어떤 좋은 일이 생겨도 혹시 잘못되지나 않을까, 의심과 염려로 감사하지 못했고 언제나 불평 속에서 인생을 살았다.
그러나 감사촌에 사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어떠한 일에도 감사했다. 고생해도 감사하고, 시련을 만나도 감사했다. 봄에는 꽃향기에 감사했고, 여름엔 시원한 나무그늘에 감사했으며 가을에는 탐스러운 열매를 감사했고, 겨울에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쌓인 눈꽃을 감사했다.
하루는 불평촌 사람이 감사촌에 놀러 가서 사람들이 말끝마다 감사하는 소리를 듣고 몹시 놀랐다. 그곳에서 약간의 감사를 배워 가지고 감사를 살짝 흉내만 내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집안 식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에잇, 감사촌에 갔다가 얻어먹은 것도 없이 괜히 감사만 실컷 하고 왔네.’
불평도 습관이다. 불평하는 사람은 항상 불평한다. 장미꽃을 보아도 부정적인 사람의 눈에는 꽃은 안보이고 가시만 보인다. 불평하는 사람은 불평이 그의 인격 자체다. 그는 불평의 눈을 가지고 있어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이 불평의 조건으로 보이고, 불평의 입을 가지고 있어 입만 열면 불평이 쏟아져 나온다. 문제는 본인만 불평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를 불평 인생으로 살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감사를 습관화하면서 살게 되면, 감사가 인격 그 자체가 되며 저절로 감사의 눈을 갖게 된다. 그렇게 되면 보는 것마다 감사의 조건이 되며, 입만 열면 감사가 샘솟듯 터져 나온다. 그래서 그는 한평생을 감사로 살아가게 된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감사가 있을 뿐이다. 감사가 행복해지는 연습이라면, 불평은 불행해지는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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