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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임받는 그릇이 됩시다

      날짜 : 2018. 12. 02  글쓴이 : 남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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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릇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이나 음식을 담는 도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릇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요긴한 것이며, 사람의 됨됨이를 비유하기도 하는 말입니다. 어떠한 일을 해 나갈 때, 도량이나 능력, 또는 그것을 가진 사람을 일컬어 '그릇이 크다, 작다'고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소심하고 속이 좁은 사람, 즉 속으로 꽁하며 부정적인 사람을 대부분 '그릇이 작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범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 긍정적이며 열린 마음으로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릇이 크다'고 말합니다.

        사람마다 마음의 그릇이 있습니다. 좋은 그릇은 아량이 깊고 너그러운 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그릇, 그리고 큰 그릇 되기 위해 나 자신의 그릇 크기가 얼마나 될지 자신에게 묻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도량이 깊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면, 자연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릇을 소중하게 다뤄야 하며, 특히 "내 집을 채우라"고 명령하시는 주님의 아름다운 뜻을 우리는 귀담아 들어서, 우리의 그릇에 복음도 함께 가득 담아야 하겠습니다.

        나 자신이 비록 작은 그릇일지라도, 신앙인으로서 참되게 살아가는 소담한 그릇의 역할을 다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릇의 크기에 따라, 사명이 다 다릅니다. 그러므로 그릇의 크고 작음에 연연하지 말고, 비록 작은 그릇일지라도 그 그릇에 맞게 내 모든 진심이 담긴 성실함으로 채워가야 하겠습니다.

        날마다 나의 그릇을 점검하며, 금이 가거나 마모된 곳이 있는지, 혹 깨어진 곳이 있는지 늘 점검하며, 주님의 복음을 담고, 세상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가득 채워, 넘침의 역사를 이웃들에게 나누는 사명의 그릇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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