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전도하는 일이 힘이 들까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전도는 생명을 낳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것은 잉태하려는 자도 생명을 걸어야 가능합니다.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출산을 해야 또 한 명의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나듯, 전도도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일이기 때문에 전도를 하려는 자의 생명을 건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들은 전도의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 전도 간증을 다니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슨 전도왕’이라고 하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국을 다니면서 전도 간증을 합니다.
그들의 전도 간증을 들어보면, 한 번에 1,000명, 2,000명을 전도했다면서 비결을 이야기하거나 전도의 은사를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말만 하면 전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은 왜 그렇게 전도를 잘할까요? 그들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목숨을 건 간절한 기도입니다.
한 사람을 위해서, 새벽마다, 저녁마다 이름을 불러가며 간절히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몰랐겠지만, 어쩌면 아주 오래 전부터 그의 가족들이, 그 주변의 사람들이 기도를 해 왔기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가족이, 혈육이 복음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고통과 아픔이 있다’고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을 살릴 수만 있다면 자신이 생명책에서 끊어질지라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를 하면서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기도의 본질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왜 변하지 않을까요? 왜 전도가 되지 않을까요? 다 똑같은 말입니다.
상대방의 악함을 탓하기보다, 먼저 내가 얼마나 목숨을 건 기도를 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이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예수님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시기에, 자신의 목숨을 버려 우리를 전도해 주셨습니다.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생명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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